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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간_1
[2기 신촌 김태호] 2012 Google I/O를 다녀오다! 본문
1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개발자들의 축제, Google I/O
Google I/O를 처음 접했을 때가 아마 2009년 즈음이라 기억합니다.
막 안드로이드 공부를 시작했을 때인지라 안드로이드와 관련된 것이라면 닥치는 대로 조사하고, 읽어보고, 정리하던 시기였죠.
Google I/O 2009는 현재의 I/O 행사와 비교하면 약간은 덜 세련된(?!) 모습이였습니다.
홈페이지도 약간은 허술(..)해보이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제가 안드로이드에 완전 초보(!)였다보니,
세션 내용들을 들어도 이게 뭔가... 하고 있었죠.
이후, 안드로이드 공부를 계속하다가 2010년이 되었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Google I/O 2011 행사를 챙겨보게 되었습니다.
안드로이드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세션들을 듣다보니 그 당시 얻기 힘들었던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더군요.
이 때부터 '언젠가 꼭 저 자리에 가보고 싶다' 생각을 하게 되었고,
2011년 미 서부 여행을 겸해 Google I/O 2011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2년!!!
다시 돌아왔습니다 :)
Google I/O 2012를 놓칠 순 없죠!
이번에는 작년과는 달리 구글 코리아 측에서 행사 티켓을 지원해 주셔서
수강신청에 가까운 티켓 신청 경쟁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
작년 행사는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었는데,
올해는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되었으며, 단순 세션 뿐만 아니라
실제 코딩 실습을 할 수 있는 Code Lab이 추가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행사에 참석한 개발자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증진시키기 위한
Community event도 추가되어 단순히 '세션 듣고 마는' 행사가 아니라
한 자리에 모인 개발자들을 '이어주는' 역할에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습니다.
Google I/O 2012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번 행사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Android(Mobile)와 Chrome(Web)이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키노트도 첫째날은 안드로이드, 둘째날은 크롬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세션 주제들은 예년과 비슷합니다.
안드로이드, 크롬, 구글맵, YouTube, Cloud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들이 있으며,
이 외에도 Tech Talk라 하여 개발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주제는 아니지만
연관되어 있는 각종 주제들을 다루는 세션이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진행되었던 세션과 세션 영상은 다음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developers.google.com/events/io/sessions
끝났다고 생각하지 마라, 지금부터 시작이니까
엄청난 경쟁률을 자랑하는 입장권을 구매하고,
한국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샌프란시스코까지 오고,
모스콘 센터에 도착해서 등록을 했다 할지라도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습니다.
바로... '키노트'에서 앞자리를 쟁취하기 위한 전쟁이지요!
행사 첫날 아침.
행사장 개방 시각인 오전 7시를 조금 넘겨 도착했을 때,
이미 모스콘 센터 앞은 인산인해가 되어 있었습니다.
긴 기다림 끝에, 아침을 먹기 위해 들어간 식당.
아직은 이른 시각이라 사람들이 그리 많이 보이지 않네요.
하지만, 잠시 후 키노트를 들어가기 위한 줄이 시작되면서
이내 컨퍼런스장은 헬게이트(...)로 변합니다.
정말 '사람 떼'라고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네요 -_-
힘겹게 사람의 행렬을 뚫고 키노트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키노트가 시작하기 전에 화면에서는 WebGL과 HTML5를 이용한 여러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왠지 이번 행사의 '대세'를 보여주는 것 같네요.
(실제로도 Chrome/Web 관련 세션들이 작년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아졌습니다)
Android 4.1 (Jellybean)
겉모습은 많이 변한 것이 없어 보이지만, 내부적으로 개선된 것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키노트에서 소개된 내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VSync를 이용한 화면 렌더링 속도 향상 (Project Butter)
안드로이드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다른 모바일 플랫폼과 비교할 때
항상 거론되던 문제는 바로 '속도' 였습니다.
안드로이드가 뜨기 시작하면서 그 당시(그리고 현재까지도)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아이폰과 비교하여 느린 반응속도는 안드로이드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 중 하나였습니다.
(심지어는 이 문제를 하드웨어 차이 때문이라고까지 치부하는 분도 있었다는..)
이러한 사실 때문에 안드로이드는 차근차근 속도개선을 해왔습니다.
2.3 버전에서는 JIT Compiler를 도입하고 Concurrent garbage collection을 지원하여
메모리 관리 면에서 성능을 개선했다면,
이번 젤리빈에서는 실제 사용자들이 체감하는 부분인 UI부분의 반응속도를 개선했습니다.
바로 'Project Butter'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이 작업이 진행되었는데요,
버터가 미끄러지듯이 부드럽게(!) 화면에 표시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하네요. ㅎㅎ
키노트에서 같은 동작을 ICS와 젤리빈에서 동시에 동작해보는 데모를 진행했는데,
젤리빈쪽이 ICS에 비해 확연히 UI반응속도 면에서 빨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별도로 세션도 진행되었습니다.
세션 이름도 무려 'For Butter or Worse' 이군요 :)
이곳을 클릭하시면 세션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Offline voice typing/recognition
구글 음성 인식은 처음 소개된 이후로
일반 사용자 뿐만 아니라 개발자들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 인터넷이 가능할 때만 음성 인식이 가능했기에
항상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 않은 기기의 경우 음성인식의 활용이 제한되었는데요,
이번에 Offline 음성인식을 지원하여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음성인식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프라인 음성인식에 필요한 데이터는 다음과 같이 설정 화면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음성인식에 필요한 데이터는 한 언어당 10메가 중반 정도가 대부분입니다.
더 클 줄 알았는데 좀 의외입니다 'ㅁ'
더욱 향상된 Notification framework
ICS에서 향상된 Notification framework이 젤리빈에서 더 향상되었습니다.
ICS에서는 밋밋했던 알림바에 미적 감각(?!)을 더해주고,
가이드라인을 정리하여 일관된 알림을 표시하도록 노력했다면
이번에는 알림바가 단순히 '알림'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작은 커뮤니케이션 공간'이 되도록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기존에는 알림바에서 주로 '보기'기능만을 하고,
제한적인 인터랙션만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커스텀 뷰를 제작하여 구현함 - 다소 복잡합니다)
젤리빈에서는 알림에 따라 필요한 동작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버튼을 쉽게 추가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의 알림에서 조금더 많은 내용을 표시해야 할 경우 알림을 '펼쳐서' 나머지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는 자세한 강좌는 조만간 블로그에서 한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Google Now
애플에서 시리가 공개되었을 때 많은 반응들이 있었지만,
구글의 반응도 참 흥미로웠습니다. '우리도 준비하고 있었는데, 먼저 공개했네?!'
이번에, 바로 구글이 준비하고 있었던 비장의 무기 'Google Now'가 공개되었습니다.
꽤나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구글 음성인식과 구글 검색, 그리고 철저한 사용자화를 통해
구글 나우에서는 '내가 지금 필요로 하는 정보'를 한 발 앞서 미리 보여줍니다.
지도에서 특정 위치를 검색했다면 그 곳까지 가는 경로를 미리 찾아주고,
일정에 주소가 등록되어 있다면 미리 그 곳까지 가는 경로를 계산한 후에
소요시간까지 계산하여 출발해야 하는 시간을 알려줍니다.
조금은 무섭기도 한 기능.. '_'
실제로 제가 라스베가스에 있을 때,
ka 공연을 보기 위해 구글지도에서 위치를 검색하고 나니
다음 그림처럼 현재 위치에서 제가 검색한 위치까지 가는 경로를
바로 띄워주더군요...
물론, 제가 다녀온 이후에도 계속 띄워주고,
검색을 한 번이라도 했다면 계속 띄워주는 것 보니 아직 완성도는 조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답도 바로 찾아줍니다.
딱딱한 키워드 검색이 아닌 질문형 검색에 대한 결과도 모두 찾아줍니다.
시리와 비슷하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주된 검색 결과와 웹 검색 결과를 모두 표시해줍니다.
원하는 검색 결과가 아닐 경우 바로 웹 검색 결과로 쉽게 넘어갈 수 있죠.
테스트를 해볼 겸 '한국의 대통령은 누구?!'로 검색해봤습니다.
잘 나오는군요...으아..
한국어로도 테스트를 해봤는데, 한국어는 질문형 검색은 지원되지 않는 듯 합니다.
그냥 웹 검색 결과만 보여주네요. '_'
여튼, 구글 나우는 매우 편리한 서비스가 될 듯 합니다.
단, 이를 위해 개인정보를 최대로 활용한다는 점이 좀 맘에 걸리긴 합니다.
(구글을 통한 모든 활동이 수집된다는 말이니..)
그리고.. 여느 구글 서비스가 그렇듯이
당분간, 혹은 오랜 시간동안 미국에서만 쓰기 편리한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ㅠㅠ
Nexus Q (aka Project Tungsten)
키노트를 시작하기 전부터 저 구석탱이에 천으로 씌워져 있는 것이 있어서
'저게 과연 뭘까?' 하고 있었는데, 바로 Nexus Q였습니다.
Nexus Q는 '소셜 미디어 플레이어'를 표방하고 있으며,
모든 컨텐츠를 클라우드를 통해 재생하고,
원격으로 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Nexus Q의 전신은 바로 작년 Google I/O에서 잠깐 공개되었던 'Project Tungsten'입니다.
그 당시 구글 뮤직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여러 스피커를 제어하는 모습과 NFC를 통해 음악을 재생하는 모습을 시연했었죠.
하지만, 오직 구글 플레이에서 제공되는 컨텐츠와 Youtube 컨텐츠만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은 하나의 큰 제약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나 구글 플레이를 통한 컨텐츠가 거의 '없다시피'한 우리나라에서는 있어도
'혼자' 사용하는 것 외엔 용도가 애매해질 것 같기도 하구요.
Google+ (Hangout, Events)
작년 행사에서 공개되었던 기술이고, ICS 카메라에 적용된 기술 중 하나인
'실시간 안면 인식'을 활용하여 행아웃을 할 때 각자의 얼굴에 실시간으로 효과를 줄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행아웃용 앱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하네요.
작년 Google I/O에서 시연되었던 실시간 얼굴 인식 데모
그리고, 페이스북의 이벤트와 비슷하게 구글+에서도 이벤트가 추가되었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이벤트와는 다르게 이벤트 진행 전반에 걸쳐 컨텐츠를 공유하기 쉽게 만들어져있습니다.
행사를 진행하다 보면 행사 사진을 각자 찍기 마련인데요,
서로가 찍은 사진은 자신이 직접 어딘가에 올리지 않는 한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를 위해 Google+ Event에서는 행사에 참가중일 때 'Party mode'를 활성화하면
촬영되는 사진이 자동으로 업로드되어 스트림에 올라가게 됩니다.
이번 행사의 After hours party 때도 이 기능을 사용하여
사람들이 엄청난 사진을(!) 올렸고, 이를 슬라이드쇼로 행사 내내 화면에 보여주더군요. ㅎㅎ
행사가 끝난 후에는 올라온 사진들을 쭈욱 볼 수 있고,
누가 올렸는지도 볼 수 있기에 좀 더 체계적인 '행사'관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마 앞으로 구글 관련 행사는 대부분 이 기능을 사용할듯?!)
Google glasses
올해 세간을 '후끈!' 달궈놓았던 아이템 중 하나인 구글 글래스가 빠질 수 없습니다.
사실 이번 행사에 참석하면서 '이번 행사때 구글 글래스를 주진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결과는 꿈..ㅠㅠ 그것도 좀 많이.. 먼 꿈이여서 아쉬웠습니다.
결과만 말씀드리자면 구글 글래스는
* 개발자용 프리오더 받을 것임
* 가격은 1500불 (우와!)
* 미국 국적자에 한함 (ㅠㅠ)
무엇보다도 마지막 조건이 가장 마음이 아프더군요..ㅠㅠ
행사장 내에 글래스를 착용하고 있는 구글 직원들이 많았는데,
아쉽게도 직접 써볼 수는 없다고 하더군요. 속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는데..ㅠㅠ
하지만 글래스를 소개하는 쇼(?!)만큼은 매우 신선했습니다.
무려 글래스 데모를 '행아웃을 사용해서 스카이다이빙'하는 것으로 보여줬으니 'ㅁ'
정말로 "Hangout on AIR'를 몸소 실천한 데모였습니다. '_'
샌프란시스코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하는 과정이 행아웃을 통해 그대로 중계되고,
그 사람들이 다시 행사장으로 들어오는 과정 모두가 구글 글래스와 행아웃을 통해 중계되니
정말 '대단한 스케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덕분에 글래스를 갖고 싶은 욕구는 더욱 불끈불끈! ㅠㅠ
구글 글래스와 행아웃을 통해 생중계된 스카이다이빙 장면
이번 행사에서 간담회(?!) 비슷한 자리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구글 글래스와 관련된 질문이 꽤 많았습니다.
여기에 그 때 오고갔던 질문 몇 가지를 공유하려 합니다.
Q. 구글 글래스는 인터넷에 어떻게 연결되는가? 3G네트워크가 있는 것인가?
A. 3G네트워크는 지원하지 않으며, Wi-Fi만 지원한다. 이동중에는 휴대폰의 테더링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Q. 미국 외에 다른 국가에서는 언제쯤 사용할 수 있는가?
A. 아직 알 수 없다. (주 : 이 부분은 각 국가별로 규제 등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고 합니다)
Q. 글래스는 어떻게 조작하는가?
A. 사진 촬영은 10초에 한번씩 사진 캡처하는 모드가 있다. 이를 활용하면 자신의 일상을 압축하여 비디오로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우측 측면에 터치패드가 있어 메뉴를 조작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 외에도 내장된 센서들을 활용하여 고개를 움직이는 제스쳐 등을 메뉴 조작에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중이다.
Q. 글래스의 화면은 어떻게 보이는가?
A. 전체를 다 가리진 않고, 작게 한 영역에 화면이 표시된다. (행사장 내 화면에 비유하여 어느 정도 크기로 보일 거다.. 라고 했었는데, 아마 일반적으로 책상에 앉았을 때 컴퓨터 모니터 크기 정도로 보이는 듯 합니다)
놀지만 말고 즐기자, After hours party
구글 I/O는 단지 기술만을 소개하고, 세션만 열리는 딱딱한 자리가 아닙니다.
밤에는 신나는 파티(!)가 열립니다.
나름 유명한 초대가수도 부른 것 같은데,
전 누군지 몰라서 멍(..)하고 있다가 다른 놀이거리들에 빠져있었습니다. :)
돌아다니다 보니 안드로이드 라운드테이블에 왔었던 Paul Carff가 만든
맥주 머신(!)이 있었습니다. 내부는 ADK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유튜브로만 봤던 걸 여기에서 보니 뭔가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그리고 이 기계도 신기하더군요.
자신이 원하는 비트를 입력하면 그 비트에 맞는 음악을 찾아줍니다!
게다가 음악이 재생되는 동안에는 알아서 머리랑 다리를 흔들면서 춤까지 춥니다 :)
After Hours 파티라면 빠질 수 없는 디제이!
작년에는 약간 '편안한 음악'을 위주로 틀어줬었는데,
이번 디제이는 일찌감치 사람들을 뜨겁게 달궈줍니다. :)
키노트와 세션만으로는 아쉽다, Community events
작년 행사와 조금 달라진 점이 바로 Community events입니다.
이 행사들은 구글에서 직접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각 기업이나 단체들에서 주최하는 것으로,
행사 주체들 만큼이나 주제도 매우 다양합니다.
전 소니에서 주최한 Google TV이벤트에 참석했는데,
이 이벤트는 선착순 500명에게 소니 구글TV를 준다고 해서(..) 일찌감치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인산인해(...) (자세히 보시면 길 건너편까지 줄 서있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행사장 내부에서는 소니 구글TV 셋탑에 대한 소개와,
구글TV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들의 쇼케이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단 행사장 크기에 비해 사람들이 너무 많고,
음악이 시끄러워서ㅠㅠ 자세히 살펴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소중한 만남들.
여느 행사에나 '비공식적인' 모임, 혹은 만남이 있기 마련입니다.
특히나 전 세계의 개발자들이 모이는 Google I/O는 더더욱 이런 자리가 많죠.
이번 행사에서도 여러 분들과 뜻깊은 인연을 이어갈 수 있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먼저, 한국에서부터 이번 행사 참석을 계획(?!)하고, 행사 내내 거의 함께했던 I/O 원정대!
이번 행사 티켓을 지원해주신 구글코리아의 권순선 부장님,
수원 GDG 운영자이신 이원제님(무려 신촌멤버십 선배이십니다!),
안드로이드 라운드테이블 멤버인 양찬석님과 김용욱님,
그리고 저와 신촌멤 김무현 회원 이렇게 구성되어있습니다. :)
그리고, 둘째날 점심때 뵌 위자드웍스 식구분들과 구글러 미키킴 님!
위자드웍스 표철민 대표님은 작년 구글I/O때 뵌 이후로 1년만에(ㅠㅠ) 뵌거라 더 반가웠습니다. :)
미키킴 님은 블로그만을 통해 뵈었었는데, 실제로 뵈니 뭔가 신기(..)했습니다 'ㅁ'
그리고 아실 분은 다 아실만한 'Pro Android'
(혹은 Professional Android Application Development)의 저자 Reto Meier!
많은 대화는 나누지 못했지만, 제가 안드로이드를 처음 공부할 때 보고 공부했던 책의
저자를 만날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그리고, 멀리 찍히긴 했지만(..)
수많은 안드로이드 개발자들과, 구글의 각 분야 핵심 개발자들과 함께한 자리!
이들과 함께 대화를 하고, 무엇인가를 만드는 자리는 아니였지만,
단지 이 사람들과 함께 서 있는 자리 자체만으로도 제게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뭔가, 나도 나중에는 이런 자리에 올라올 수 있는 개발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
행사는 끝나지 않았다. 다만 묵묵히 지속될뿐
개발자에게 있어 Google I/O는 마치 축제와도 같다 생각합니다.
새로운 기술을 그 누구보다도 먼저 접하고, 새로운 장비도 만져보고,
훌륭한 개발자들과 만나고...
이 때문에, 행사에 참석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음에도
이를 기꺼이 감수하고 올 수 있었습니다.
6월 27일부터 29일, 2박3일.
원래는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었던 기존 행사보다
하루라는 기간이 더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행사는 끝이 나기 마련입니다.
이번 Google I/O 행사도 여러가지 소식들, 경험, 만남을 남기고 끝났습니다.
올해 Google I/O는 끝났고, 내년에는 또 열릴 겁니다.
하지만, 행사가 끝났다고 해서 우리들의 축제가 끝난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우리가 샌프란시스코까지 가서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행사에서 공개되는 기술들에 놀라워하고, 유명한 개발자들을 보고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세계 여러 사람들이 우리나라로 오게 만들 수는 없을까요?
우리가 흐름을 만들어 낼 수는 없는 것일까요?
결코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노력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Google I/O라는 행사는 끝났지만,
이곳에서 열리는 개발자들의 축제가 새롭고 풍부한 주제들로 가득차서
나중에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작지만 큰 노력을 지속하려 합니다.
언젠가는 Google I/O와 같은 행사에서 발표할 수 있게 되리라는 작은 희망을 품으면서 글을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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