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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강남 노진우] 재미와 게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11. 30. 17:33

안녕하세요.

강남 멤버십 21-1기, 유엑스 멤버십 2기 노진우 입니다.


이번엔 재미와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요즘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이라는 말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게임 + ~화하기라는 뜻의(fication)의 

단어가 조합된 용어로, '게임화'라고 말하게 됩니다.

게임화의 정의를 보면 위키피디아에서 말하길 "소비자 대상 웹이나 모바일 사이트등 게임이 아닌 애플리케이션에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게임 플레이 기법을 적용하는 것" 이라고 합니다.


즉 쉽게 얘기하자면 사용 권장을 위해 게임 플레이 기법등을 통해 앱이나 다른것들 (비게임)인 것들을 재미있게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들면 포스퀘어 같은 경우는 자신이 방문한 지역에 체크가 되는것으로 포인트를 쌓게 하고 이것으로 배지를 부여하고 지위를 부여하는 등 게이미피케이션의 요소의 부분을 적용했습니다.


이러한 게이미피케이션의 "게임"을 사용 권장을 위해 앱등에 적용하는 이유는 "게임"이기 때문이 아니라

적용을 함으로써 그것이 "재미"있어지기 때문입니다.

재미의 범위를 조금 확대해서 보겠습니다.




이것은 일본의 점심 도시락입니다.

일본 디자이너인 칸지 에쿠안(Kanji Ekuan)이 말하길 일본 도시락의 미적 감각은 디자인을 위한

최고의 은유라고 하였습니다.

도시락은 점심 식사때 먹을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는데 기능성, 실용성, 아름다움등이 효과적으로 잘 결합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도시락은 배고플때 먹는 거라는 본질적인 기능을 넘어선 잘 디자인 된 도시락을 보며 

보는 재미를 얻게 됩니다.


감성과학쪽의 석학인 패트릭 조단(Patrick Jordan)의 기분좋은 제품 디자인에 나오는 즐거움의 4가지 차원은

1. 물리적 차원 : 육체를 통한 감각 및 행동 단계를 통한 본능적 단계

2. 사회적 즐거움 :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 (예 : 커피메이커등 공간에서 만남을 주선해주는 고간)

3. 심리적 즐거움 :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발생하는 사람들의 반응과 심리상태

4. 관념적 즐거움 : 경험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가능한것. 제품의 품질이나 미적인 아름다운 또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주변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범위등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나올 수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기분좋은 제품 디자인의 되려면 위의 4가지 차원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위의 차원을 다 만족시킨 디자인의 물품을 구입한 사용자는 더이상 그것을 대체할만한 물건을 구입하지 않게 될까?


답은 그렇지 않다.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때 많은 사용자들이 아이폰이 예쁘다고 많이 구입하였지만 몇년이 지난 아이폰을 쓰던

사용자가 갤럭시로 넘어오기도 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친숙한 것에 대해서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알아보는 것은 매우 쉽다.

사람들의 행동을 보면 새로운 것에 대해 높은 주의를 기울이지 기존의 것에 대해선 그렇지 않은 것을

쉽게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사람들이 어떤 아이템에 싫증을 내게 되면 새로운 아이템을 구입할 것이라는 

적응력은 디자인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아래 사진은 유명한 필립 스탁의 Juicy Salif 이다. 

사실 이것의 기능은 보통 쥬스를 가는 것보다 불편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것을 갖길 원한다.

왜일까? 즙을 짜는 기게가 제 기능을 못하는대도 사람들이 갖고싶어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디자이너의 말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필립스탁은 "내 주서기는 레몬을 짜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대화의 시작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

라고 말했다.

심지어 금도금이 된 특별 기념판에는 "주스 짜는 기계로 사용 불가능"이라고 적혀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위의 장치를 좋아하고 갖고싶어한다.

간단하게 시각으로 보는 재미가 미치는 사례를 봤다.


우리는 앞으로도 시각적으로 계속 정보를 습득하고 기능의 여부를 넘어서 재미있에 대해

그리고 새로운 것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게 될 것이다.


프로그래머의 개발도 그렇다.

잘 만들어놓은 프로그램을 조금 더 재미있게 보인다면 사람들이 더 매력을 느끼진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