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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신촌 박영웅] App? Accessory? Appcessor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1. 14. 14:05

안녕하세요.

신촌멤버십 22-2기 박영웅입니다.


혹시 앱세서리(Appcessory)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앱세서리(Appcessory)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액세서리(Accessory)의 합성어로서,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와 어플리케이션과 상호작용을 통하여 그 기능을 확장시킨 개념의 제품을 일걷는 말입니다. 


사실 앱세서리의 본격적인 등장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앱세서리 시장의 규모는 스마트폰의 등장과 더불어 꾸준히 성장하여 이미 2012년 기준 2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초기에는 게임분야의 앱세서리가 주를 이뤘지만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현재는 다양한 분야의 앱세서리가 등장하고 있으며, 특히 스포츠 및 헬스케어 부분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CES 2013에서는 220개 이상의 헬스케어 앱세서리가 등장하여 가히 앱세서리 시장의 도약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앱세서리가 무엇인지 잘 모르시겠다구요?

우선 몇 가지 제품을 예를 들면서,  모바일 디바이스와의 상호작용 방식 구분에 따른 앱세서리의 종류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능이나 목적이 아니라 왜 상호작용 방식으로 구분하냐구요?

본 포스트를 읽는 분들께서는 주로 개발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많으실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개발자의 눈으로 본, 직접 개발에 있어 고려해야할 분류로 나누어봤습니다.)




1. 모바일 디바이스의 입력 방식을 그대로 이용


위의 사진은 PLANEQUEST라는 게임입니다.

PLANEQUEST는 디스플레이를 터치하는 형태의 일반적인 게임 동작방식에서 벗어나, 캐릭터 모양의 앱세서리를 직접 이동시키며 게임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게임입니다. 이는 단순히 디스플레이 상에 표시되는 그래픽을 넘어서 물리적인 앱세서리를 조작한다는 점에서 증강현실 개념이 접목되어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PLANEQUEST의 경우 디스플레이 터치를 이용하는데요.

보통의 앱세서리의 경우 일반 터치와 앱세서리를 이용한 터치의 구분을 위하여 특정한 패턴의 터치를 가능하게하는 H/W를 이용하거나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활용가능한 여러 종류의 센서와 복합적인 입력을 통하여 앱세서리의 입력을 구분하기도 합니다.


터치움직임을 통한 입력 외에도

자성을 띤 물체에 접근 시키거나, 특정 패턴의 비가청주파수를 판별하여 사용자가 느끼지 못하는 형태의 입력을 주는 방식 등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유선이나 무선으로 연결하여 데이터를 주고받지 않기 때문에 일방향으로만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통신을 위한 프로토콜 설계 및 구현 과정이 줄어들기 때문에 제품을 단순화하기에 좋은 방법입니다.





2. 유선으로 데이터를 전송


lollol은 펜 형태의 앱세서리로 이것을 통해 종이에 적은 글 혹은 그림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그대로 저장할 수 있는 앱세서리 입니다. 종이의 모서리 부분에 수신부를 고정시킨 후 종이에 글 혹은 그림을 작성하면 하면 이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전송하는 방식입니다.

초기 앱세서리 시장부터 경쟁이 치열한 형태의 제품이었기 때문에 이와 유사한 제품들도 시중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이와 같이 앱세서리의 데이터를 스마트폰과 직접 연결을 통해 전송하는 방식의 앱세서리들이 많습니다.

무선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보다 안정적이고 빠르다는 장점과 모바일 디바이스의 전원을 끌어다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기기별 포트 규격과 통신 규약이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안드로이드의 경우 AOA(Android Open Accessory) 프로토콜이 따로 존재하며, Apple사의 앱세서리 제작을 위해서는 MFi 라이센싱(라이센싱 비용 필요 무료, 제품 인증을 위한 별도 IC 필요)이 있어야만 해당 제품의 출시가 가능하다는 더 큰 단점 또한 존재합니다.





3. 무선으로 데이터를 전송 (Direct)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웨어러블(Warable) 앱세서리인 삼성의 갤럭시 기어입니다.

휴대폰과의 연동을 통하여 휴대폰의 기능 중 일부를 사용할 수도 있고 자체 카메라와 같은 하드웨어를 통해 독립적인 기능 또한 지원하는 형태의 앱세서리입니다.

이 또한 스마트워치(Smart Watch)라 불리는 제품의 카테고리가 이미 형성되기 시작하였고 세계적인 기업들에서 이와 유사하지만 차별적인 기능을 앞세운 제품들의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모바일 디바이스와 무선으로 연동되는 제품의 대다수는 Bluetooth 혹은 WiFi Direct의 형태, 간혹가다 NFC로 모바일 디바이스와 직접 통신하는 제품들입니다.

앱세서리 자체의 전원을 필요로한다는 단점이 존재하지만 해당 통신 방식을 지원하는 제품들에 동일하게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과 더불어 앱세서리와 모바일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선이 존하지 않기 때문에 활동성이 보장된다는 장점 또한 지니고 있습니다.






4. 무선으로 데이터 전송 (Server)


Nest사의 러닝 온도조절장치2입니다.

이 제품은 집안의 온도 조절 장치와 왼쪽의 동그란 제품 연동하여 설치해두면 사용자가 직접 조절한 실내 온도 기록을 분석하여 날씨나 계절에 맞게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해주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또한 Nest사의 서버에서 정보가 처리되기 때문에 외부에서도 실내의 온도를 확인하고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서 알 수 있듯 거리가 멀리 떨어진 곳에서 해당 앱세서리를 동작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서버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은 위치 추적 장치, 온도 조절 장치, 홈 CCTV 등의 제품에 많이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또한 특정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의 노출 위험을 감소시키고 스마트폰 혹은 앱세서리 내에서 연산량이 많은 무리있는 작업의 경우 서버를 통해 연산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이를 위한 전용 서버를 구현해야한다는 단점이 있기도 합니다.





5. 종합적인 방법을 통한 인증

앱세서리가 발전하면서 단순한 형태가 아닌 다양한 방식을 종합한 형태의 앱세서리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이러한 형태의 앱세서리 및 서비스는 2gather가 있습니다.

가맹점에 비치된 도장 모양의 앱세서리를 통해 이전의 종이 스탬프 카드에 스탬프를 찍는 동작과 동일한 동작을 스마트폰에 함으로써 스탬프를 적립하는 재미있는 서비스입니다.

물론 이 서비스의 경우 단순히 모바일 디바이스에 단방향 명령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도장 모양의 앱세서리 또한 서버와 통신하면서 앱세서리가 모바일 디바이스에 입력한 데이터와 앱세서리가 서버에 보낸 데이터를 비교하여 종합적으로 인증을 하는 방식으로 기존 방식에 비해 신뢰성을 높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 상호작용 방식에 따른 앱세서리 구분에 대해서 설명해드렸습니다.

앱세서리 개발을 하다보면 이러한 특성을 간과하고 기획 및 설계를 하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각 방식의 장단점을 파악하지 않은체 개발을 진행을 한다면 나중에 그 단점이 너무 크게 다가와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안 좋은 제품을 만들 수밖에 없게 되니 이 점 꼭 유의하시기 바라구요.

혹시나 앱세서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혹은 앱세서리 개발을 계획 중이신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