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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W멤버십 여성회원 인터뷰 2탄 '여성 소프트웨어 전문가의 결승점' 본문

SSM STORY/소멤 멤버의 이야기

삼성S/W멤버십 여성회원 인터뷰 2탄 '여성 소프트웨어 전문가의 결승점'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8. 25. 09:59

 

 

 

 

지난 여성회원 인터뷰 1<여성소프트웨어 전문가의 출발선>에서는 여성회원들의 멤버십 활동현황과 여성개발자로써의 장단점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탄에서는 여회원들이 진행했던 톡톡튀는 프로젝트들과 함께 여성개발자를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이들의 모든 생각에서 소프트웨어개발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이 느껴질 만큼 단순 어린 꿈만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성개발자로써 매 순간을 의미 있게 보내고 있는 이들의 스토리! 지금 바로 만나봐요.

 

 

 

 

 

 

 

담당자              어떠한 직업이든, 누구든, 자신의 취미나 관심분야를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입혀보는 재미난 시도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혹시 관심분야를 소프트웨어 산업에 접목시켜 본 경험이 있나요?

 

전소현                  창의과제 같은 경우는 제가 하고 싶은 걸 접목시켜서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해보니까 평소에 불편했던 문자스미싱을 알아서 처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개발했었죠. 스팸 문자가 많이 오니까 문자스미싱을 시스템 단에서 처리해줘서 그게 스미싱 문자면 아예 사용자에게 알림도 안 가게 해주는 앱이예요.

 

 

 

스미싱 및 소액결제 피해를 원천 방지하는 Android Framework

 

 

 

허혜선                   저 같은 경우는 창의과제로 루프스테이션 앱을 개발을 했어요. 뭔가 재미있는 앱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아이디어를 직접 내고 창작을 해서 팀원 분들을 설득하고 피력해서 개발했던 프로젝트인데요. 완성도는 생각했던 것만큼 나왔고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것 같아요.

 

 

 

 

루프스테이션 앱 (loop station app)

 

 

 

 

담당자              그렇다면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 반응이 좋았던 것들이 있었나요?

 

허혜선                기어앱 공모전이 있어서 나가게 되었는데요. 기어앱으로 어떤 걸 할 수 있을까 하다가 핸드폰과 기어앱을 접목한 앱을 만들었어요. 어플 이름은 빨리팔레트라고 해서 파리바게트와 비슷하게 재미를 주는 이름으로 선정했었는데요. 덕분에 내부적으로도 반응이 좋았어요.

 

 

 

 

 

 

▲ PaliPalette - Gear2

(툴박스 분리가 가능한 Vector Graphic 기반 드로잉 앱)

 

 

 

허혜선                  보통 핸드폰으로 그림을 그린다면 팔레트를 선택하고 색을 선택해야 하고 불편한 댑스가 있잖아요. 그런데 기어앱에서 바로 찍어 바르는 게 어떻겠느냐 라는 좋은 아이디어가 나와서 앱으로 개발을 했었죠. 폰 화면에 그림을 그리다가도 기어앱에서 빠르게 찍어 그릴 수 있도록 편리하게요. 결과가 좋아서 공모전에서 입상하기도 했어요. 그 외에도 정말 다양하게 해본 것 같아요.

 

전소현                  물감 하니까 생각나는 프로젝트가 있어요. 수채화 돔이라는 어플을 만들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 작품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을 만큼 좋은 결과를 얻었었어요.

 

 

 

 

 

 

 

모터제어를 이용한 물감혼합기와

영상처리를 이용한 수채화 도우미 앱

 

 

 

전소현                  사람들이 물감 색을 잘 못 찾기 때문에 네이버 같은 데에 보면 항상 분홍색 어떻게 만들어요? 갈색 어떻게 만들어요? 이러한 질문들이 많아요. 그래서 사용자의 불편을 없애고 편의성을 고려하여 탄생시킨 어플인데요. 폰으로 사진을 찍고 원하는 색을 선택하면 실제 스마트폰이 그 색을 만들어주는 거예요. 원리는 색의 삼원색을 이용해 비율을 계산해서 실제 그 색을 만들어주는 것이죠. 사진을 찍으면 색이 입혀지니까 그림을 그릴 때 훨씬 편리하고 유용해요.

 

 

 

 

 

 

 

 

 

 

담당자              취업을 준비하여 바로 입사하는 것보다 멤버십 활동으로 더 큰 자기계발과 발전이 되었다면?

 

허혜선                   저는 관련 직종에서 인턴을 하던 도중 멤버십에 합격해서 오게 된 경우였는데요. 만약에 제가 인턴을 계속하고 정규직으로 전환이 되었다면, 4학년을 마치고 바로 입사를 하는 거였을 텐데 개발자로써 조금 더 완벽하게 모습을 갖춘 후에 입사를 하고 싶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멤버십으로 발길을 돌렸었고요. 다른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왜 바로 할 수 있는 길을 두고 개발자를 택했는가 의구심이 들 수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전에는 개발을 하더라도 완성도가 낮은 프로젝트를 진행을 했고, 그 정도로도 만족하는 자기합리화를 했었지만, 멤버십에서 좀 더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여러 가지 과제를 하다 보니까 시스템 아키텍쳐를 설계하는 법이나, 어떻게 하면 이런 기획을 조금 더 사용자에 맞게 할 수 있는가 하는 것들을 조언 받을 수 있었어요. 그러면서 계속해서 경험이 쌓이고 쌓이면서 조금 더 제 자신에게 만족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멤버십이든 어떤 프로그램이든 이렇게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하는 과정의 기회가 생긴다면 꼭 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전소현               저는 입사를 앞두고 가끔 생각을 해요. 내가 과연 동아리 활동도 안하고 멤버십활동도 안 했을 때, 과연 지금의 내가 있을까? 지금 정도의 내가 됐을까? 하고요. 학교 수업만으로 솔직히 과제 열심히 하고 시험 잘 봐서 A, A+ 받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게 과연 진짜 개발자로써의 내 것이 될까요? 저는 힘들 것 같아요. 근데 멤버십에서는 이론적인걸 바탕으로 실제 개발을 해보고 적용을 해보는 거잖아요. 물론 좋은 학점만으로 입사를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런 분들에 비해서도 일을 함에 있어서 조금 더 쉽게 적응할 수 있고 충분히 이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내가 그냥 단순히 소프트웨어학과를 나왔고 취업을 하고 싶은 것이 이유가 아니고 정말 개발자로써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 싶고 어떤 제품을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다면 멤버십이 아니더라도 꼭 끊임없이 도전해보세요. 기업과 연관된 게 아니더라도 그냥 동아리활동 이든 개인활동이든 도전하면서 실력을 쌓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해요.

 

 

 

 

 

 

 

 

 

담당자           여성 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각자 하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다면?

 

전소현               저는 처음에 면접을 되게 못 봤었어요. 게다가 전자과여서 소프트웨어적 지식이 하나도 없었죠. 그런데 질문 같은 건 소프트웨어에 관련된 질문들을 받고, 면접이라곤 아르바이트 면접 밖에 본 경험이 없으니까 제대로 대답한 것이 없었어요. 너무 창피해서 차라리 떨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지식도 없는 내가 들어가서 제대로 된 활동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했어요. 그런데 운 좋게도 붙었고, 들어와서 멤버십 활동을 해보니까 이게 다 기우였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하면 되는 것 같아요.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남자들에 비해 부족한 부분도 많고, 개발적인 지식이 많은 소프트웨어학과 친구들과 달리 저는 하나도 못 배웠었기 때문에 걱정도 많았지만요. 얼만큼 자기가 열정을 가지고 하느냐가 가장 중요해요. 결국엔 모두 다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도 해냈으니까요.

 

 

 

 

 

 

 

 

허혜선               저 같은 경우도 처음엔 소문만 무성하더라고요. 멤버십에 들어가기 정말 힘들다는 소문이 져서 진입장벽이 되게 높아보였었거든요. 그래도 한번이라도 도전을 해보자’ ‘떨어져도 다시 일어나자하는 마인드로 완성도가 조금 부족했던 프로젝트를 가지고 그냥 자신감 하나로 면접을 봤죠. 다행히도 저의 열정을 어필하는 자리가 되었고, 결과는 합격했어요. 하지만 막상 붙고 나니까 내가 많이 부족하진 않을까 부담이 되더라고요. 과제를 수행하면서도 내가 한참을 부족하다고 느꼈었고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현재에요. 과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고 입상을 했으며 삼성공모전에서도 결국 일등을 거머쥐었으니까요. 결론적으로 내가 성장을 했고 만족을 하니까 지금으로써는 뿌듯한 마음 뿐이예요. 주저하고 계신 분들 분명 많을 텐데 일단 도전해보면 언젠가 자신도 변화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요. 해보겠다는 열정 하나로 열심히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기술이 다가 아니니까요.

 

전소현               맞아요. 개발실력도 중요한데 열정이죠. 얼만큼 하고 싶어하는 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멤버십이든 어디든.

 

 

 

 

 

 

 

지금까지 멋진 여성개발자들과 함께한 인터뷰였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유난히 남자가 많은 영역인데요. 여러분들은 세계 최초의 프로그래머가 여성이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멤버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회원들, 또 개발자를 꿈꾸고 계신 여성분들 항상 자긍심을 가지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여성으로써의 제약도 많고 체력적으로도 지칠 수 있겠지만, 이 긴 터널을 지나 결국 본인의 꿈을 거머쥘 수 있길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에서도 옆에서 응원하겠습니다.